관세청은 16일부터 수출신고 시 세관에 추가로 제출해야 하는 각종 첨부서류(송품장·포장명세서·검사증·계약서 등)를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는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

그동안 수출 기업은 종이서류 제출을 위해 세관을 직접 방문하고 원본을 제출해야 함에 따라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됐다.

수출신고는 전자통관, 화면심사, 서류심사, 현품검사로 나뉘는데 이 중 서류심사로 선별되는 경우 신고서 외에 추가서류제출이 필요했다. 실제 부산항을 통해 해외로 수출하는 수도권 소재 업체들은 서류제출을 위해 부산세관을 방문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어 왔다.

관세청은 신고서류 온라인 제출 시행으로 40만 건의 수출신고 시 필요한 종이서류 제출을 위해 세관을 방문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매년 약 160억 원의 수출기업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관세청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번 달 15일까지 64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출신고 시 첨부서류의 전자제출 시범 운영을 한 바 있다.

시범 운영에 참여한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 "첨부서류 전자제출로 수출통관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크게 단축돼 해외구매자의 긴급한 요청에 더 빨리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관세청은 지속적으로 내부 시스템을 개선해 수출기업의 무역 비용 절감과 국민 편의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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