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숙박촌) 조성이 완료된 돈암서원 모습, 돈암서원이 올해 정비.복원사업을 완료해 논산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 국가한옥센터 제공
한옥마을(숙박촌) 조성이 완료된 돈암서원 모습, 돈암서원이 올해 정비.복원사업을 완료해 논산지역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 국가한옥센터 제공
[논산]돈암서원이 지역 관광사업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기호유학의 본향인 돈암서원(연산면 임리)을 지역관광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연차사업으로 추진한 정비·복원 사업이 올해 마무리된다.

이번에 정비·복원되는 곳은 국비 총 109억4700만원을 투입해 서원 보수정비를 비롯해 한옥마을 조성과 예학관 및 유물관 건립, 도로 등이다.

현재 관광객들이 유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3동의 한옥마을(숙박촌)과 진입도로 및 조경 정비사업은 완료돼 기호유학 본산에 걸맞게 선조들의 지혜와 삶을 체험하고 전통문화가치와 예학 체험 명소가 될 전망이다.

또 유교에 관련된 교육을 강의 위주로 실시하는 예학관과 돈암서원에 보관돼 있는 유교 관련 유물을 전시하는 유물관은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올 하반기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이 완료되면 돈암서원은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인들이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인문학강좌, 돈암서원 예(禮)스테이, 예학교실 등 예(禮)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논산 지역문화의 역사성과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돈암서원의 정비·복원이 완료되면 서원이 선조들의 지혜와 삶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문화유산 관광자원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지막 예학관과 유물관 건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돈암서원은 사적 제383호로 1634년(인조 12년) 지방 유림의 공의로 조선 중기 예학파 유학자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사계 김장생, 신독재 김집,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등 4위를 모시고 있고 1660년(현종 1) 사액된 호서지방의

대표 서원으로 흥선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에도 보존된 전국 47개 서원 중의 하나이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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