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다며 흉기로 30차례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살해한 A(28)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빌라 계단에서 귀가 중이던 전 여자친구 B(23)씨의 온 몸을 30차례 찔러 살해한 뒤 도주했다.

A씨는 사건이 발생하기 하루 전인 11일 오후 8시쯤 동구 용전동의 한 마트에서 범행도구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 주변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A씨가 차량으로 도주하는 장면을 확인, 추적에 들어가 충북 옥천의 한 여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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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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