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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총창 귀국 정치권 엇갈린 반응

2017-01-12기사 편집 2017-01-12 17:53:43

대전일보 > 정치 >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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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반 전 총장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 등을 요구하며 비판적 목소리를 높인 반면, 여권에서는 기대감을 표출해 여야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민주당 고용진 대변인은 12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반 전 총장이 동생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의 뇌물혐의 기소와 관련해 무관함을 주장했다"면서 "동생과 조카가 벌인 국제 사기극의 간판으로 사용된 것이 바로 반 전 총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반 전 총장은 국내에서도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어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안팎으로 논란을 받고 있는 반 전 총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에게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논평에서 "굴욕적 한일위안부협정 타결에 대해 국민 민심과 동떨어진 언행을 해왔다"면서 "귀국과 동시에 사실상 대권에 도전하며 이명박·박근혜 정권 출신 여권 인사 다수와 정치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경륜을 박근혜 정권이 망쳐 버린 나라를 살리는데 써 주기를 바라는 기대는 점점 사그라지고 있다"며 "반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책임지고 물러가야 할 새누리당과 그 이탈 세력을 정치적으로 부활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른정당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해야 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반 전 총장의 입당에 적극적인 분위기이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반 전 총장은 분명한 자기철학과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불거지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남김없이 해명하고 국민들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바른정당의 또 다른 한 축인 김무성 의원은 이날 "반 전 총장이 우리 당에 입당해서 대선후보가 되길 바란다"면서 "반 전 총장과 서로 잘 아는 사이니까 앞으로 연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반 전 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지난 10년간 세계적 리더로 활동하면서 빈곤퇴치와 기후변화, 분쟁해결 등 전 지구적 문제 해결에 공헌한 노력과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반 전 총장이 보여준 경험과 능력이 미증유의 국가적 위기를 맡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삶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세계 흐름과 시대적 과제는 외면한 채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면서 국민의 근심거리가 된 삼류 대한민국 정치를 부디 닮지 말고 한국이 낳고 기른 자랑스러운 세계적 지도자답게 차원이 다른 정치와 안목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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