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설 명절 직전에 신년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정부 업무보고 직후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설 연휴가 있는 1월 넷째 주에 회견을 하기로 했다.

이번 회견은 대국민담화 발표에 이어 기자회견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 1월 13일 기자회견을 병행한 대국민담화를 한 바 있다.

황 권한대행은 신년 회견에서 지난달 9일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시작한 이후의 소회와 국정운영 성과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부처의 신년 업무보고가 11일 마무리된 만큼 향후 권한대행 체제에서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4일부터 5차례에 걸쳐 정부부처로부터 2017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새해 벽두부터 대내외적인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정부의 위기관리 대응능력에 확신을 심어주고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2월 국회가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국회가 될 수 있는 만큼 국정 과제를 원활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여야 정치권 등을 상대로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황 권한대행이 이번 회견을 통해 정국의 이슈로 떠오른 한·일, 그리고 한·중 외교의 방향에 대해 언급할지 주목된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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