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대출빙자형 수법과 정부기관 사칭형 수법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1억 6000만 원을 편취, 중국으로 송금한 혐의로 송금책 A(22)씨와 인출책 B(22)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16년 12월 1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서울·경기지역 모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대포통장을 이용해 1억 6000만 원을 인출한 뒤 A씨에게 전달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A씨로부터 지시를 받아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입금한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해 전달하면 A씨가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총책 C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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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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