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농업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기관 육성품종 `으뜸도라지`, `으뜸백도라지`의 원활한 종근 공급을 위해 11일 국제원예종묘와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두 품종은 지난 2014년 제일종묘농산과 종자생산에 관한 통상실시 계약체결에 이어 동일 품종에 대한 두 번째 통상실시다.

원활한 종자 및 종근 공급을 통해 으뜸(백)도라지 재배면적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7년 품종 등록된 으뜸(백)도라지는 보급 초기에 품종 우수성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아 재배면적 확대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우수성이 농업인들의 입소문으로 퍼지며 `슈퍼도라지`라는 별칭까지 얻으면서 전국 재배면적은 62%까지 확대되었고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으뜸(백)도라지는 기존 재래종에 비해 뿌리 수량이 30% 이상 많고, 파종 후 수확까지 소요기간이 2년으로 재래종 3-4년에 비해 재배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어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에 통상실시권을 계약한 국제원예종묘 농업회사법인(주)은 500여 품목 4200여 품종의 다양한 원예종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국내 최대 종묘 생산업체이다.

도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 이정관 박사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값싼 외국산 도라지 종자를 슈퍼도라지로 판매하는 사례가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며"가급적 적법하게 유통되는 으뜸(백)도라지 종자를 사용하여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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