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과 대전문화재단이 지역 청년음악가의 일자리 창출과 육성을 위한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운영을 추진한다.

9일 대전예당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에 `예당-문화재단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리고 기획안 작성 등 본격 운영 로드맵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는 예당과 문화재단의 첫 협업으로, 지역 청년음악가의 일자리창출을 도모하고 △실업난으로 인한 경력단절 해소 △우수한 지역음악가 육성 등을 취지로 하고 있다.

예당은 아카데미 프로그램 기획을, 문화재단은 관련 예산을 세우고 운용하게 된다.

예당은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를 운영하면 레퍼토리(곡목)를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음악가 개인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들어간다.

예산은 오케스트라 단원이 평균 40-50명 정도에 이르고, 지도교수 수급 및 엑스트라 단원, 운영비 등을 고려해 2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예당과 문화재단은 관련 예산을 이르면 3-4월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하고 올해 시범 운영에 돌입할 방침이다.

대상은 관현악 전공자로 대전지역뿐 아니라 충청권 음악가들.

대전예당 관계자는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보기 위해서는 음악가의 실력이 보장돼야 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체계적인 레퍼토리 교육이 이뤄진다면 지역에서는 청년음악가 육성과 취업난 해소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출신`이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음악가들에게 소정의 월급을 지급하면서 취업 기회 등을 제공하는 만큼 취지대로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재단 내부에서도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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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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