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 충남도당은 8일 "충남대·공주대 총장선거와 임명 관련, 특검으로 명명백백하게 가리자"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충남대 총장선거 비선개입 의혹 및 공주대 총장임명과 관련한 기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면서 "무엇이 문제이기에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두 대학이 왜 의혹에 휩싸이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3년 동안 많은 대학에서 총장임명관련 불상사가 거듭되고 있고, 청와대 실세의 개입으로 1순위 후보가 2순위 후보에 밀려 최종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것"이라며 "충남대 총장선거에서 김영상 후보가 26표를 얻어 1등을 했지만 청와대는 23표를 얻어 2등을 한 한양대 출신 오덕성 후보를 지목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청와대 문고리권력 3인방 중에 한명인 한양대출신 이재만 비서관, 한양대 출신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상률, 충남대 총장선거위원장으로 임명된 박길순 교수도 한양대 출신"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공주대의 경우 2년 이상 총장이 없는 직무대행체제로 가고 있고, 국·공립대학 총장임용에 국정농단의 비선실세들이 관여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일지에 기록된 서울대 총장임용 의혹과 연관되면서 공주대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지역의 대학이 비선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거명되고 있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특별검사팀은 철저하게 조사하고 그 파행의 이유를 밝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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