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기술제안심의위원회 점수서 10점차 못 뒤집어 탈락

대전 도안 갑천친수구역 3블록 공동주택 시공사에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28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이날 입찰가격 심사를 진행한 결과 3175억 원을 써낸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했다. 참여의향서를 함께 제출한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3088억 원을 써 계룡건설 컨소시엄과 3% 가량의 금액 차이를 보였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40점 만점에 38.9점을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40점 만점을 받은 것이다. 이날 도시공사는 각 업체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23일 갑천친수구역 3블록 기술제안심의위원회 기술설계안 평가에서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93.05점을 받아 1순위로 선정된 바 있다. 반면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83.05점을 얻어 10점의 점수차를 보였다. 기술설계안 평가에서의 10점이란 차이를 뒤집으려면 이날 열린 입찰가격 심사에서 15% 이상의 차이를 보여야 했다는 게 도시공사 측의 설명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입찰가격 심사는 각 업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며 "3% 가량의 금액 차이를 보여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실시설계적격자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갑천친수구역 3블록에는 총 1780세대의 신규 분양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공사 규모는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포함해 건축공사 2496억 원, 조경공사 1157억 원, 전기공사 262억 원, 정보통신공사 143억 원, 소방시설 161억 원 등 추정금액은 3180억 원이다. 기본설계 기술제한 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된 3블록은 도시공사가 기본 설계를 진행하며 이날 선정된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설계된 부분에 대한 건축을 진행한다.

한편 계룡건설 컨소시엄에는 ㈜금성백조주택을 비롯해 파인건설㈜, 금성건설㈜, 인보건설㈜, 구보종합건설㈜, 주안건설산업㈜, 새로운종합건설㈜, 홍진종합건설㈜, ㈜모아종합건설 등 10개의 업체들로 구성됐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에는 파크종합건설㈜과 알디엠산업개발㈜, 디엘종합건설㈜, 영민건설㈜, ㈜영하건설 등 6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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