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에 들어설 행복주택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복합환승센터 내 행복주택 건립을 위해 이달 중 행정자치부에 중앙투자사업 심사를 요청한다. 중앙투자사업 심사는 행복주택 건립을 위한 국비를 받기 위한 것으로, 심사 요청이 접수되면 내년 1월 중 행자부 타당성 조사 요청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9월 설계현상공모에 들어가게 될 전망이다. 행복주택 건립에 투입 예정인 국비는 총 170억 원이다.

유성복합환승센터내 행복주택은 지하 4층, 지상 12층, 연면적 4만 7160㎡ 규모로 추진된다. 총 571세대로 계획된 행복주택은 17㎡형 108세대, 29㎡형 251세대, 30㎡형 30세대, 36㎡형 182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곳에는 총 572면 규모의 주차장 등 부대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총 사업 예산은 766억 원으로,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용지비 90억 원, 건축비 581억 원, 간접비 95억 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예산은 국비 170억 원, 기금 227억 원, 지방비 160억 원, 도시공사 출연금 209억 원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대전도시공사가 추진하는 행복도시 건립 사업은 행자부 중앙투자사업 심사 등이 원활하게 마무리 되면, 내년 중순 이후 본격적인 사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내년 9월 설계현상공모에 들어간 뒤, 10월부터 기존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이 사업은 2018년 10월까지 시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즉시 착공에 들어가 2021년 6월 모든 공정을 마무리 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시는 행복주택 건립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 청년층 주거비 절감 등을 통한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해부터 행자부의 투자 심사 등 행복주택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가 사실상 본격화 된다"며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유성광역환승센터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복주택은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제2조에 따라 주거복지에서 소외됐던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젊은층의 주거비 및 사회적 비용 절감으로 조기 자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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