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크리스마스 연휴, 18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명작의 감동과 더불어 화려하고 파격적인 캐스팅으로 이목을 끌었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2016년 흥행의 주역들이 대전을 찾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22일부터 25일까지(목-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7시)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지난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됐다. 현대적이고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무대와 각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려내는 의상, 프랑스만의 감성을 살린 아름다운 선율은 `원전의 현대화`를 가장 잘 만들어낸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서로 다른 사랑으로 그녀에게 다가가는 세 남자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성직자 `프롤로`로 하여금 관객들에게 안타까움과 분노, 애절함을 느끼게 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홍광호, 문종원, 마이클리, 서범석, 최민철 등 노트르담 드 파리를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과 올해 노트르담 드 파리에 새롭게 합류해 관객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고 있는 린아, 전나영, 김다현, 오종혁, 이충주, 박송권, 김금나, 다은 등이 출연한다.

사실 1990년대까지도 프랑스 내에서는 오페라, 클래식이 문화예술의 강세를 이루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고, 뮤지컬에 대한 인기는 높지 않았다.

하지만 뮤지컬 `스타마니아`로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각인시킨 뤽 플라몽동(LucPlamondon)은 또 하나의 작품을 구상 중이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창작자들의 공통된 고민은 가장 그 나라의 정서에 맞고, 세계 어디에서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뤽 플라몽동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가장 프랑스 정서에 가까우면서도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을 구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마음에 드는 소재를 발견하지 못했고, 어느 날 인명사전을 뒤적거리다가 `콰지모도`라는 이름에 사로잡히고 만다.

그는 곧바로 빅토르 위고의 소설 `파리의 노트르담`을 수차례 정독한 후 그는 약 300여 곡에 달하는 가사를 만들었다. 오래전부터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던 이탈리아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리카르도 코치안테(RiccardoCocciante)에게 가사를 보내고, 작곡을 부탁한다.

리카르도 코치안테는 작품 안에서 대사를 대신할 총 54곡의 넘버를 만들었다. 여기에 당시 전위적인 연출가로 명성이 높았던 질 마으(GillesMaheu)와 천재 안무가 마르티노 뮐러(MartinoMuller)가 참여하며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탄생했다.

대전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공연마다 기립박수와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감동을 대전예술의전당을 찾는 모두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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