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랑(오른쪽 두번째) 대전 신흥초 교장이 20일 대전아너소사이어티 49호 회원으로 가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민경랑(오른쪽 두번째) 대전 신흥초 교장이 20일 대전아너소사이어티 49호 회원으로 가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민경랑 대전 신흥초 교장이 대전아너소사이어티 49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20일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민 교장은 이날 오후 3시 대전모금회 회의실에서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대전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갖고 아너 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을 위해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던 민 교장은 나눔에 대한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 이를 위해 민 교장은 정기적금을 통해 매월 급여의 일정액을 입금했고, 만기가 되는 때 모금회로 직접 연락을 취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민 교장은 앞으로 퇴직 전까지 급여에서 기부금을 나눠서 기부할 예정이다.

민 교장은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으로 근무하는 지금까지 어려운 사람을 위한 따뜻한 말, 도움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왔다"며 "이번 기부로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싶다"고 말했다.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대전은 그동안 기업인과 의사 등이 주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는데, 일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자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적은 처음"이라며 "몸소 나눔을 실천해준 민 교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07년 12월 시작된 아너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5년 간 1억원 이상 기부·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042(347)5171.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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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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