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회 12월 정례모임
참석자들은 하나 같이 국가위기 상황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토로한 뒤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충청이 대한민국 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하자고 다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충청과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받아 도정을 살피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하며 회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요즘 밥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되는 데 앞으로 이런 일(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이 없도록 정치인들이 책임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한국의 발전 가능성에 찬사를 보낸 사실을 언급한 뒤 "국민들의 뭉치는 힘과 더불어 지도자가 방향을 잘 잡아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며 "지도자를 잘 뽑아 나라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곽정현 전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는 "남북이 다 이상하게 돼버린 듯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책임 의식을 갖고 사태를 헤쳐 나갈 것을 제안했다.
유한열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는 "요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놓고) 해방 뒤 좌우익 대결을 벌이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큰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간다는 심정으로 위기를 이겨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자신의 대권 출마 보도와 관련,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고 아직 고민 중"이라고 설명한 뒤 "모든 정변의 배경에는 경제 문제가 있는 만큼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신경식 헌정회장은 "충청권 잠룡들이 여러 분 계신 데 그 분 중 용좌(대통령)에 오르는 그런 날을 기대해본다"며 충청대망론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진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은 "우리는 위기가 일상화된 나라다. 우리는 늘 위기를 변화의 동력으로 삼았다"고 환기했다.
이어 `오직 위기만이 참된 변화를 이끈다`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정치인들이 벼랑 끝에서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 협치 리더십을 발휘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동수 전 금융위원장은 "강의 중에 조사해보니 젊은이 절반이 결혼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소개한 뒤 "충청이 중심이 돼 각자의 위치에서 나라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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