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회 12월 정례모임

백소회 주요 참석자들. 왼쪽부터 신경식 헌정회장, 정운찬 전 총리, 임덕규 회장, 안희정 지사, 김화중 전 장관,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서정권 일우선박 회장.사진제공=월간 디플로머시
백소회 주요 참석자들. 왼쪽부터 신경식 헌정회장, 정운찬 전 총리, 임덕규 회장, 안희정 지사, 김화중 전 장관,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서정권 일우선박 회장.사진제공=월간 디플로머시
충청권 명사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 12월 정례 조찬행사가 송년회를 겸해 지난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하나 같이 국가위기 상황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토로한 뒤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면서 충청이 대한민국 발전의 구심체 역할을 하자고 다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충청과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받아 도정을 살피고 대한민국을 이끄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하며 회원들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요즘 밥을 먹어도 소화가 잘 안 되는 데 앞으로 이런 일(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이 없도록 정치인들이 책임을 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은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가 한국의 발전 가능성에 찬사를 보낸 사실을 언급한 뒤 "국민들의 뭉치는 힘과 더불어 지도자가 방향을 잘 잡아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며 "지도자를 잘 뽑아 나라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곽정현 전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는 "남북이 다 이상하게 돼버린 듯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책임 의식을 갖고 사태를 헤쳐 나갈 것을 제안했다.

유한열 충청향우회 중앙회 총재는 "요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놓고) 해방 뒤 좌우익 대결을 벌이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큰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이끌어간다는 심정으로 위기를 이겨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자신의 대권 출마 보도와 관련,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고 아직 고민 중"이라고 설명한 뒤 "모든 정변의 배경에는 경제 문제가 있는 만큼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밝혔다.

신경식 헌정회장은 "충청권 잠룡들이 여러 분 계신 데 그 분 중 용좌(대통령)에 오르는 그런 날을 기대해본다"며 충청대망론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진환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은 "우리는 위기가 일상화된 나라다. 우리는 늘 위기를 변화의 동력으로 삼았다"고 환기했다.

이어 `오직 위기만이 참된 변화를 이끈다`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정치인들이 벼랑 끝에서 대화와 타협을 해야 한다. 협치 리더십을 발휘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동수 전 금융위원장은 "강의 중에 조사해보니 젊은이 절반이 결혼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소개한 뒤 "충청이 중심이 돼 각자의 위치에서 나라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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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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