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25남매를 둔 돼지 로지타(리즈 위더스푼)와 록스타의 꿈을 가진 고슴도치 애쉬(스칼렛 요한슨), 범죄자 아버지를 둔 고릴라 조니(태런 에저튼), 무대가 두렵기만 한 코끼리 소녀 미나(토리 켈리)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꿈을 이루려 오디션 자리에 모인다. 과연 이들은 자신들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영화는 깜찍한 악당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슈퍼배드와 미니언즈, 독창적인 컨셉을 기반으로 한 `마이펫의 이중생활` 등의 영화들과 궤를 같이 한다. 흥행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 중에서도 성패가 흥행을 좌우하는 것은 캐릭터다. 영화를 제작한 일루미네이션은 내놓는 전작들처럼 내놓는 것마다 흥행불패의 신화를 이어가며 명실공히 캐릭터 장인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이다.

특히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이 선보이는 캐릭터들은 독특한 외형에서 오는 개성은 물론 예측할 수 없는 매력까지 기존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캐릭터와 배경이 전작들과 달리 우리의 현실과 닮아있는 덕분이다. 영화는 어른부터 어린아이까지 모든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전희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