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대화' 46회, 665건 건의사항…130건 처리완료

세종시가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목소를 들은 결과 지역개발과 교통·도로 개선 등에 대한 요구를 가장 많이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 46차례의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4700여명의 시민을 만나고 665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고 8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지역개발이 23%로 가장 많았고 교통·도로가 15%, 농축산업 9%, 문화·체육 5% 등으로 나타났다.

신도시 주민들은 교통인프라 확충과 생활불편 호소 등의 정주여건 개선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읍·면지역 주민들은 도시계획도로 개설과 광역상수도 보급, 노후시설 개·보수 등 지역개발을 희망했다.

시는 접수된 건의사항 중 20%(130건)를 처리 완료했고 공동주택 입주자 간 분쟁 해결과 입주자 대표회의 감독을 위한 기구 설치 건의를 받아들여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공동주택생활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비를 확대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올해 본예산 980만원이었던 운영비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380만원까지 늘렸다.

교통인프라와 도로·인도 보수, 편의시설 확충, 생활불편 해소 등 340건(51%)은 현재 담당 부서에서 추진 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104건(16%)으로 마을별 도시가스 공급, 광역상수도 공급,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교통과 문화, 교육 분야에 대한 시민들의 건의는 올해 출범한 문화재단, 시설관리공단, 평생교육진흥원을 비롯해 내년 출범할 교통공사 등에서 대응키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추진 불가 사항에 대해 적극 설명해 이해를 구하고 함께 대안을 찾고자 노력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어려움을 파악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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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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