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는 8일 대덕구 법동 한마음아파트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가운데), 박남일 도시공사 사장 (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주택 개선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라는 시정구호 실현을 위해 공사가 전국 최초로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게 됐다.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대전도시공사는 8일 대덕구 법동 한마음아파트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가운데), 박남일 도시공사 사장 (오른쪽 세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대주택 개선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라는 시정구호 실현을 위해 공사가 전국 최초로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게 됐다. 사진=대전도시공사 제공
대전도시공사가 전국 최우수 지방 공기업을 향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전국도시공사 최초로 임대주택 개선사업 관련 국비를 확보했음은 물론, 각종 체육대회 석권, 내부조직 안정화 등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일궈내고 있는 것. 지역 안팎에서는 공사가 사실상 제2의 도약대 위에 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올 한해 도시공사의 자취를 돌아보고, 2017년 미래 비전을 살펴봤다.

◇국비확보 통한 시정구호 실현 눈길= 대전시의 시정 구호는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이다. 8일 대전 대덕구 법동 한마음아파트에서는 이 시정구호를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대전도시공사가 국비를 확보해 추진한 임대주택 개선공사 준공식이 열린 것. 권선택 대전시장, 박남일 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입주민들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주민을 위해 노력해주신 대전시와 도시공사의 배려에 감사하다"며 한 목소리로 시설개선 사업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마음아파트 개선공사는 공사가 시정구호에 부응해 영세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영구임대아파트의 시설개선 준공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 날 행사는 전국의 도시공사 가운데 최초로 한국에너지재단의 국비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앞서 대전도시공사는 정부가 국비를 들여 추진하는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의 대상에 지역의 영구임대아파트를 포함시키기 위해 전방위적 설득 작업을 펼쳤다. 이에 당초 소규모 다세대주택에만 시설개선 비용을 지원하던 에너지재단은 도시공사의 끈질긴 설득에 금년부터 영구임대아파트도 대상에 포함시켜 에너지 고효율화사업을 추진키고, 전국 첫 결실로 한마음아파트가 선택됐다. 현재 도시공사는 한마음아파트 이외에도 등 다른 영구임대아파트도 지원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이다. 도시공사의 노력으로 확보하게 된 국비지원금액은 이번에 추진하는 한마음아파트 창호 및 보일러 개선작업 비용 14억 5000만 원 등 모두 28억원에 달한다.

◇각종 대회 석권·조직안정화… 직원 사기 `쑥`= 도시공사의 성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각종 체육대회 수상 기록과 직원공모제 등을 통한 조직 안정화이다.

도시공사내 체육팀과 동호회들은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명예를 높였다. 일례로 축구동호회는 대전시장기 공공기관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대전시청과 5개 구청, 관세청, 특허청등 중앙행정기관 공사·공단 등 32개팀이 출전했다. 또 전통의 강자인 펜싱팀은 올해도 전국체전을 비롯해 종별선수권대회 등 전국규모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지역의 건전한 체육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직원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승진과 보직문제에 대해 철저한 원칙과 인사시스템을 적용하는 점도 주목된다. 공사는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던 직위공모제를 실질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종전에는 실처장급에 한정했던 대상을 팀장급으로 확대해 시행함으로써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 경영에 부담을 주던 법률분쟁에서의 승리 역시 직원들 사기 제고에 한 몫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올해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었던 유성복합터미널과 국세청 세금관련 소송 등 각종 법률분쟁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였다. 1심 패소로 `고전`했던 유성터미널은 새로운 변호인단 구성 등을 통해 결국 승소해 사업 추진에 동력을 확보했다. 또 지난 2014년 4월 국세청에서 과다하게 징수한 세금 24억원을 심판청구를 통해 환수 받음으로써 지혜와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전국 최우수 지방공기업향한 힘찬 도약 =대전도시공사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치고 전국최우수지방공기업을 향한 장정에 나서고 있다. 박남일 사장이 8대 사장으로 취임한 지난 2014년은 대전도시공사가 도안지구, 학하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종료돼 재정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형편이었다. 하지만 공사는 중장기적으로 대전시의 발전과 도시공사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사업계획을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도시공사는 박사장 취임 이후 2차례의 대통령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학계가 수여하는 혁신대상까지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박 사장은 전임직원의 단합을 유도해 위기를 도약의 전기로 삼아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또 조직의 청렴도를 높이는 한편 취임이후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없는 경영을 실천하는 등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리더십 덕에 도시공사는 자칫 장기미분양에 빠질 수 있었던 1772억 원 규모의 남대전물류단지와 1182억 원 규모의 노은지구 아파트도 다양한 분양촉진방안을 실천함으로써 완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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