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불거진 `지역이기주의`로 인해 단절됐던, 대전·충남-호남간 고속철도 `길`이 다시 열렸다. <10월 31일자 1면 보도>

대전시는 지난 10월 28일 국토교통부의 철도 선로사용계획 변경에 따라 9일부터 서대전역 운행 KTX의 운행시간표가 변경된다고 8일 밝혔다.

변경된 주요내용은 △서대전역 운행 KTX 기존 18회에서 22회로 4회 증편 △서대전역을 시종착으로 하는 서울(용산)-서대전 노선이 신설 △서대전역 경유 호남선(목포) 및 전라선(여수) 각 4회 신설 등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목포나 여수를 가기 위해 익산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들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다만 현재 상태의 서대전역 운행 KTX 증편은 과거 하루 평균 62편의 열차가 운행했던 것과 비교 할 때 약 38% 선에 그치는 수준이라는 점에서 증차에 대한 지역민의 요구는 여전할 전망이다.

노수협 시 대중교통혁신추진단장은 "금번 증편 및 호남연결은 다소 아쉬운 점은 있으나 호남과의 상생발전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KTX 추가증편을 위해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설득하겠다"며 "서대전역 활성화를 위한 장·단기 계획을 수립·추진하여 서대전역이 호남선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대전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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