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계룡시내·좌석버스 일부 노선 버스요금이 내년 1월에 인상된다.

8일 계룡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반버스 100번과 300번 노선의 일반인 버스요금을 150원, 좌석버스 48번 노선의 일반인 시외요금(계룡↔대전)을 250원으로 각각 인상 결정했다.

이번 요금인상은 업계의 경영 손실에 따른 시의 재정지원 부담 해소를 위해 관내 순환버스(100, 300번) 및 48번 시내버스(좌석) 등 도내 최저수준인 일부노선의 성인 버스요금에 한해 인상을 추진했다. 시민부담 최소화를 위해 청소년과 어린이 요금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그동안 인건비 상승과 자가용 증가로 인한 버스승객 감소 등으로 요금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을 억제해 왔다.

그러나 계룡시가 지난 2013년 12월 시내버스회사를 설립한 이래 시는 2014년과 2015년 연간 9억원, 올해는 무료환승에 따른 요금 지원 등 총 11억원의 손실을 지원하는 등 적자 폭이 크게 늘어나면서 도내 최저 수준인 일부노선의 버스요금에 한해 인상을 단행하기로 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따라 시민들의 버스이용에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과 함께 적자해소를 위한 자구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적자해소 자구책으로 내년 1월부터 45번과 47번 버스의 종점을 서부터미널에서 건양대병원으로 노선변경을 추진해 이용객을 크게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 이용객이 많지 않은 주말과 공휴일의 경우 2002번과 48번 노선을 감차 운행하면서 인건비 등 경비를 줄이는 탄력배차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인건비, 연료비, 물가상승 등에 의해 운송원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운송수입은 이에 미치지 못해 시의 재정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요금조정을 단행하게 됐다"며 "요금 인상에 따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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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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