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사진=대전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 모습. 사진=대전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병 안심 응급의료센터`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8일 성모병원에 따르면 감염병 안심 응급의료센터는 음압 및 일반 격리병실과 발열환자 선별시스템을 갖춰, 감염병 의심환자와 일반 응급환자를 구분해 진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응급센터 앞 선별진료실에 열화상·실화상 동시 측정이 가능한 열감시 카메라를 설치, 발열환자 출입시 알람 기능이 작동되는 등 출입자 파악과 통제를 더욱 강화했다.

또 선별진료실에서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부상자 분류가 1차로 이뤄지고, 감염병 의심 환자 내원시 환자는 별도의 출입문을 통해 음압격리병실로 이동된다.

음압격리병실은 일반 환자와의 접촉 차단은 물론 환자와 의료진의 동선을 구분하고, 격리병실 입구에 의료진용 에어샤워실과 탈의실을 설치해 내부전염 위험도 차단했다.

특히 격리병상은 외부에서 내부 관찰이 가능한 CCTV가 설치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자 치료가 가능해졌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박재만 병원장은 "감염병 안심 응급의료센터 구축은 신종 감염병 등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또한 응급실 내 감염 위험을 낮추어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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