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을 활용해 무형문화재인 지승공예 강좌를 진행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군은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을 활용해 무형문화재인 지승공예 강좌를 진행했다.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이 지역의 관광지를 활용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성군은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을 활용해 지역 무형문화재인 지승공예 강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기념관 방문객에게 지승공예를 널리 홍보하고 지역민에게는 전통공예 체험 기회를 제공해 이응노 생가지를 관람형 문화에서 생활체험 문화공간으로 활성화 하고자 이색체험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홍성군청 및 이응노의 집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 신청을 받아 초급반·중급반 각 10명을 모집했으며, 충남 무형문화재 제2호 지승장인 최영준 지승장을 강사로 초빙하여 강좌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한 수강생 수준을 고려해 초급반은 `지승연필꽂이 만들기`, 중급반은 `지승동구리 만들기` 강의를 실시해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소품을 제작하였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습생의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다.

특히 지역의 전통공예인 지승공예를 체험함으로써 지역 문화자원에 대한 군민의 인식을 높이고 전통공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기념관을 대외적으로 홍보해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이다.

군 관계자는 "한지를 이용한 전통공예 체험을 통해 과거 문화의 소중함을 알고, 생가와 어울리는 전통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이응노 기념관이 관광지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맹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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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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