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정기연주회

국악가수 지유진.
국악가수 지유진.
신명나는 국악과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떠올려 줄 가슴 촉촉한 캐롤, 그리고 완벽한 하모니의 세계음악까지 즐길 수 있는 합창 파티가 대전 시민을 초대한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10일 오후 7시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제68회 정기연주회 `국악과 캐롤이 함께 어우러지는 크리스마스 음악파티`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주회는 합창 꿈나무들의 맑고 순수한 소리로 다양한 세계합창, 우리 국악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함께 들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국악가수 `지유진`씨와 퓨전 국악연주팀 `풍류`를 초청해 흥겨운 가락과 합창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무대와 함께, 12월의 크리스마스를 미리 즐길 수 있도록 `크리스마스 사랑이야기`라는 테마로 감성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다양한 캐롤을 감상 할 수 있다.

전반부는 여성들의 맑은 음색만으로도 완벽한 화음을 감상할 수 있는 여성합창을 아카펠라로 선보인다. 특히 필리핀 민요 `오르데-에`(Orde-e)와 스웨덴 민속음악 `희망의 노래`(Song of Hope)는 역동적인 리듬과 반복적이고 희망적인 가사를 바탕으로 토속적인 안무가 곁들여져 곡의 흥겨움을 더해준다. 이어지는 혼성합창무대에서는 스페인, 쿠바, 미국 등 세계합창음악을 다양한 변주와 리듬, 스윙, 재즈풍의 피아노 연주로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후반부는 이번 연주회의 주제인 `국악과 캐롤`이 함께하는 무대로,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 남도아리랑, 꽃타령, 옹헤야, 거문도 뱃노래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로 이루어진 서양발성의 합창 음악으로 편곡되어 연주된다. 이어 지유진씨와 풍류의 라이브 연주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굿거리, 자진모리 등 다양한 국악장단과 메기고 받는 소리 형식의 우리 전통 민요가 성악 발성으로 연주되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국악합창의 세계를 느끼게 해 준다.

12월의 크리스마스를 미리 만날 수 있는 캐롤 음악도 감상할 수 있는데 고요한 밤, 징글벨 등 기존의 캐롤을 아카펠라, 락음악, 락엔롤 리듬으로 편곡해 다양한 버전으로 귀여운 안무와 함께 선보인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관계자는 "저물어가는 2016년,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아 소중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982년 창단된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뛰어난 기량과 발전된 테크닉으로 새로운 합창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물론 매년 정기연주회, 기획연주회, 찾아가는 연주회 등 30여 회의 연주로 대전의 청소년 음악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4년 8월 유네스코(UNESCO) 산하 세계합창연맹(IFCM)에서 개최한 `세계합창심포지엄 및 합창축제(WSCM)`에 대한민국 대표 합창단으로 참가한 바 있다.

2012년부터는 중·고등부(Intermediate Choir)와 대학생(Concert Choir)합창부가 각각 독립적으로 또는 연합(Combine)으로 연주하며 여러 형태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노래하는 가장 이상적인 합창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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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천경필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천경필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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