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충청유학, 미래를 청(淸)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8일부터 내년 2017년 5월말까지 진행된다. 충남역사박물관은 2006년 개관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우리 문화유산 찾기` 운동을 펼쳐 조선시대 관련 유물을 3만 점 이상 수집해왔다.

특히 충청남도 유학을 대표하는 광산김씨 사계 김장생과 신독재 김집, 파평윤씨 명재 윤증 등 주요한 가문의 유물이 모두 충남역사박물관에 소장됐다. 현재까지 박물관 소장 유물 중 국가지정 문화재 65점, 도지정 문화재 61점 등 중요문화재만도 126점에 이른다.

이번 특별전에는 태조 이성계의 친필로 하사한 문서로 보물 제724호로 지정돼 있는 성주도씨 종중문서, 화가가 몰래 엿보면서 그린 초상으로 알려져있는 보물 제1495호로 지정된 윤증 초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충남도문화재로 지정된 유물들도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8일 특별행사에는 `호서지역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문화전통`이라는 제목으로 간송미술관 최완수 소장 초청 특강과 국악 및 팝페라 공연이 준비됐다. 또한 부대행사로 박물관 야외에서는 `사진으로 보는 우리가 지켜야 할 충남의 무형문화유산` 사진전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무형유산 사진전은 향후 내포 도청과 대전 옛도지사실 등에서 순회전시를 가질 계획이다.

충남역사박물관 이희창 관장은 "역사박물관 10주년을 맞이해 앞으로 충청유학 관련 유물 수집을 특화함으로써 향후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과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등 도정에 기여하고, 도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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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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