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당국 고위급 초청 무역원활화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는 필리핀, 부탄, 피지,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 관세당국의 청장·차장 등 고위급 인사뿐만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고위급 인사 등 28명이 참석한다.

`디지털 세관과 무역 원활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 관세청은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등 첨단 정보기술(IT) 기반의 우리의 관세행정 시스템을 소개하고 통관단일창구(싱글 윈도),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협정 이행준비 등 관세청의 선진 관세행정 경험을 전수할 계획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의 능력배양을 위한 관세청과 아시아개발은행의 협력 활동을 소개하고, 세미나를 아시아개발은행을 비롯한 국제 개발은행과 관세청의 주요 협력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몽골·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와 △개도국 세관 능력배양 △자유무역협정(FTA) 이행 협력 등을 의제로 양자회담 개최 △파키스탄 등 비교적 교류가 드물었던 국가와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국가의 관세당국 고위급 인사와 인적 관계망을 구축해 관세 외교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우리나라에 대한 우호적 인식을 유도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는 주요 협력 창구로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통관환경 선진화를 지원하고, 우리의 전자통관 시스템(UNI-PASS)을 보급하는데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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