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의 큰 별인 고 송좌빈 선생의 빈소에는 그의 발자취를 감안하듯 많은 정치권 인사들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4일 송 선생의 빈소인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을 온 많은 인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권 시장은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시 간부 공무원 등과 함께 조문했다.

권 시장은 "나라의 큰 별이 지셨다"면서 "편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애통함을 표했다.

이에 앞서 3일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송 선생의 빈소를 찾았다. 안 지사는 "죽천 선생은 인권운동과 민주화의 큰 별"이라며 "선생의 서거에 애도의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애통해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방명록에 "평생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다"며 현 시국에 대한 개탄과 함께 "다시 선생님의 유지 받들어 성숙한 민주국가의 꿈 이루겠다"고 적었다. 또 허태정 대전유성구청장, 장종태 대전서구청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도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을 비롯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또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 송영길 더민주 의원 등도 송 선생을 기렸다. 이밖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과 민주화 인사들은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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