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최종후보 3인(사진 왼쪽부터 경종민, 신성철, 이용훈 교수) 사진=KAIST 제공
사진은 최종후보 3인(사진 왼쪽부터 경종민, 신성철, 이용훈 교수) 사진=KAIST 제공
-2일 총장후보선임위 경종민·신성철·이용훈 교수 3배수 확정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12년 만에 다시 내부에서 나올 전망이다.

KAIST는 지난 2일 열린 KAIST 제16대 신임총장 최종후보 선임을 위한 총장후보선임위원회에서 경종민(63)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및 신성철(64) 물리학과 교수, 이용훈(61)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나다 순) 등 3명을 선정했다.

경종민 교수와 이용훈 교수는 KAIST 교수협의회에서, 신성철 교수는 KAIST 총장후보발굴위원회의 추천을 각각 받았으며 이들 모두 KAIST 교수이다.

내부 인사가 총장으로 선출되는 것은 12년 만이다. 2004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러플린 총장(2004-2006년)에 이어 서남표 총장(2006-2013년), 현 강성모 총장까지 그동안 외부 출신들이 총장으로 임명됐다.

경종민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벨연구소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1983년 KAIST 교수에 임용된 후 전기및전자공학과 학과장, 반도체설계교육센터 소장, 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재)스마트IT융합시스템연구단 단장을 맡고 있다.

신성철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KAIST 고체물리학 석사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재료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스트만 코닥연구소 수석연구원을 거쳐 1989년 KAIST 교수에 임용된 후 학생부처장, 부총장, 대덕클럽 회장, 한국자기학회장, 한국물리학회장 등을 거쳐 현재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을 역임하고 있다. 신 교수는 KAIST 총장 후보에 세 차례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이번 도전은 네 번째로 최근 DGIST 총장 임기를 2년 남기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용훈 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 조교수를 거쳐 1989년 KAIST 교수로 부임해 신기술창업지원단장, 공과대학장, 교학부총장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KAIST 이사회는 내년 1월 임시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장을 최종 선임하게 된다. 현 강성모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22일까지이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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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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