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지난 2일 배움의 기회를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1년간 배움교실을 운영하고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는 지난 2일 배움의 기회를 놓인 어르신들을 위해 1년간 배움교실을 운영하고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보령시가 지난 2일 학령기 교육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2016 찾아가는 배움교실 및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고 수료식을 갖고, 그동안 갈고 닦은 학습 성과물을 전시하고 발표했다.

찾아가는 배움교실 및 성인문해교실은 지난 1년 동안 매주 2회씩 웅천읍 수부2리 마을회관 등 33개소에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치고 책 읽기, 쓰기, 발표회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배움교실에는 297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241명이 수료했고 37명이 개근하는 등 높은 교육열을 보였다.

개근상을 받은 주교면 주교3리 이희우(88세) 어르신은 "가난해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못 배운 것이 한으로 남아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며 "한번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여해 한글을 깨우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여름철 한낮의 열기보다 더 뜨거웠다"며 "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아름다운 황혼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은 물론, 알찬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