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 청주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져가고 있다

3일 오후 5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열린 `충북 범도민 2차 시국대회`에는 1만명(경찰 추산 6000명)이 넘는 인파가 쏟아져 나왔다.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단체, 노동계, 학생, 종교인 등 각양 각색의 시민들이 대열에 합류, 도내 집회 중 최대 인파가 몰린 지난달 19일 열린 1차 시국대회(1만명) 규모를 다소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한 손에 촛불을, 다른 한 손에는 `이게 나라냐`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상당공원과 도청 서문 간 거리를 가득 메웠다.

대회는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로 열기가 고조됐다.

충북비상국민행동 임성재 대표는 "박 대통령은 국민이 위임한 주권을 사유화하고 비선실세의 배를 불린 범죄자"라며 "마땅히 탄핵당하고 구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통령과 그 부역자들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는 박근혜를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하며, 이를 거부하는 세력은 국민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뒤 도청서문→ 상당공원사거리 → 홈플러스 → 청주YMCA → 남궁사거리 → 도청서문까지 약 1.8km 구간을 행진하고 자진 해산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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