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설계비 13억 국회 심의 반영… 내년말 착공 전망 郡, 도시재정비 용역 추진 등… 유관기관 인재양성 협약

[서천]서천군에 건립될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 캠퍼스가 2017년 실시설계비를 확보해 설립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서천군 등에 따르면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실시설계비 13억 원이 국회 심의에서 전액 반영됐다. 이에따라 올해 반영된 4억원을 포함해 총 17억원을 확보, 내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빠르면 내년 말부터는 공사가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서천군은 환경부 및 충남도와 토지교환(학교부지 확보) 협의를 하고 침체된 장항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설 확장이 용이한 위치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인근 주변에 학교부지를 확정하고 도시계획재정비 용역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우수한 신입생 확보와 해양수산 인재양성 등을 위해 전국 수산·해양계 고등학교 협의회와 협의를 통해 충남해양과학고, 신안해양과학고, 울능고와 관·학 협력 협약 체결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전국 유일의 생태, 해양수산 분야로 차별화된 지역특성화대학을 위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서천군이 상호협력을 통해 기존 폴리텍대학과는 다른 새로운 폴리텍 대학을 건립한다는 게 서천군의 복안이다.

시는 대학부지 주변 이미 매입한 부지를 활용해 해양수산 관련 연구기관을 유치, 명실공히 국내 최대 해양수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앞으로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들에게는 우수한 기능인력을 적기에 공급함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직업능력개발 전문기지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노박래 군수는 "그동안 한국폴리텍 해양수산 캠퍼스건립을 위해 관계기관과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내년도에 실시설계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예정대로 2020년 개교 목표 달성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융합형 기능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고용노동부 산하 기능대학으로서 2015년 취업률이 85.5%로 4년제 대학을 비롯한 기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용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