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의료비 체계적 지원 수검률 54%까지 향상 목표

[보은]보은군이 위암 발생 전국 1위라는 오명을 벗고 군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암예방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발표했다. 24일 군에 따르면 이날 박재갑 교수(전 국립암센터장, 현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한 보은군민자치대학 제7강 강좌에 앞서 암 예방과 건강한 삶을 위한 암관리종합 5개년(2017-2021년)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 위암발생 1위 오명을 벗자'을 비전으로 한 이번 5개년 계획의 주요 골자는 맞춤형 생애주기별 암예방 홍보 및 캠페인 전개, 암 조기검진으로 발견율 및 생존율 향상, 암생존자 및 말기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 지역 인프라 구축을 통한 연계 사업, 연도별 암검진 추진실적 향상 및 생존자 지원 만족도 조사를 통한 평가 등을 목표로 한 5대 과제 추진이다.

5대 추진과제의 주요 내용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암예방 수칙이 생활화 되도록 맞춤형 교육, 예방·위생 및 지역암센터와 연계한 '교육 및 홍보' △국가 암검진 적기 검진 및 체계적인 검진 홍보를 통한 '조기검진' △암환자 의료비 지원 및 암생존자 자조모음을 통한 '생존자 지원' △충북지역암센터, 금연지원센터, 보은교육지원청 등 유관기관과의 업무 협약 및 협조체계 구축을 통한 '인프라' △ 연도별 암검진 수검률 향상, 지원 수혜자 만족도 조사를 통한 '평가'이다.

특히 군은 추진과제를 성실히 실천해 오는 2021년까지 국가암 수검률을 54%까지 끌어올리고 전체 암 발생자 수를 오는 2021년까지 230명으로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은지역 남성 위암 연령 표준화 발생률이 10만 명 당 95명으로 보은군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암종 연령 표준화 발생률은 2013년 372.2명으로 충청북도(303.5)와 전국(311.6) 발생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 보건소는 장기적 관리계획을 통한 암예방을 위해 국가암관리 5개년 계획을 신속히 수립했으며, 다양한 세부 사업 추진을 통한 위암 발생 1위라는 오명을 빠른 시일 내에 벗을 계획이다. 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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