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소개-형]... 형제, 그 끈끈한 우애의 반전
동생은 형을 받아들이기는 싫은 모양이다. 어찌됐든 돌아온 형인데 동생은 "형은 개뿔, 제발 내인생에서 꺼져"로 인사를 건넨다.
영화는 이 둘의 짠내나는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긴다. 개봉 전부터 당당히 `브로 코메디`를 슬로건으로 내걸 만큼 두 사람의 호흡은 합이 척척 맞는다. 쉴새 없이 웃음보가 터지고, 두 사람의 연기는 관객을 스크린으로 끌어들인다. 두식의 대사 대부분은 욕이지만 불편하기보다 구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는 1000만 관객을 달성한 7번방의 선물 유영아 작가가 각본을 쓰고, 맨발의 기봉이의 권수경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권 감독의 전작과 같이 가족의 소중함, 의미 등을 주제로 영화에 웃음과 감동을 담았다. 날씨가 차가워지며 따뜻함이 그리워 지는 겨울, 화끈한 웃음과 진한 가족애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형`을 추천한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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