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소개-어바웃 레이]

어바웃 레이. 사진=다음 제공
어바웃 레이. 사진=다음 제공
뉴욕에서 싱글맘 매기(나오미 왓츠), 외할머니 돌리(수잔 서랜든)와 함께 살고 있는 레이(엘르 패닝)는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인 자신을 되찾고 싶어한다. 레이의 소원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4살 때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레이. 16세가 돼 성 확정을 위한 호르몬 요법을 앞둔 시점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엄마와 할머니는 이러한 레이의 선택을 응원하지만 갑자기 딸이자 손녀가 아들, 손자가 된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여기에다 호르몬 요법을 위해 부모 양쪽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레이와 가족은 친부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에 더욱 마음이 복잡하다.

영화는 각자에게 다소 어렵고,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반드시 이야기 해야 할 소재를 담고 있다. 감독은 이를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영화는 제4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은 물론, 제6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관객들이 직접 뽑은 `왓챠 프라이드상`까지 수상했다. 어바웃 레이는 관객들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되는, 특별한 감성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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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레이. 사진=다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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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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