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첨단'패커형 축산물유통센터' 국내 축산업 랜드마크 될것"

2016-11-16기사 편집 2016-11-16 21:37:12      윤평호 기자 news-yph@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람들 > 인터뷰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대전충남양동축산업현동조합 이제만 조합장

첨부사진1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돼지고기 만큼 친숙한 육류가 또 있을까? 일터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직장인 회식 자리에, 가족·친구들과 함께 떠난 캠핑지에서, 김장의 풍성함을 나누는 등 희로애락 자리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가 돼지고기이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인당 20.9㎏에서 2014년 21.8㎏, 2015년 22.5㎏으로 껑충 뛰었다. '국민 고기'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돼지고기를 소비자들이 식탁에서 편하게 만나기 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숨어 있다.

중부권에서는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이제만·이하 대전충남양돈농협)을 빼 놓을 수 없다. '포크빌' 브랜드로 전국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대전충남양돈농협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제만 조합장을 만나 조합의 현안, 비전 등을 들어 봤다. 대담=이찬선 천안아산취재본부장



=중부권 최고의 양돈농협을 이끌고 있다. 경영철학은?

중부권을 대표하는 양돈농협으로 자긍심도 크지만 책임감도 무겁다. 조합장이라는 직을 가지고 처음 부임할 때 협동조합 원칙에 입각해 조합을 운영하겠다고 다짐 했다. 지금까지도 그 마음가짐으로 조합을 경영하고 조합원님과 고객님들을 대한다. 많은 농·축협들이 수익성 사업을 추구하느라 신용사업 비율만 높여 조합원 삶의 질 향상 등 정작 협동조합이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뤄 외부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 어떠한 경우에도 협동조합이 해야 할 일에는 저부터 앞장 서며, 이것이 곧 우리 대전충남양돈농협의 경쟁력이다.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양돈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대전충남양돈농협의 '포크빌포도먹은돼지' 가 올해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에서 3회나 대상을 수상했는데,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나.

선택은 고객이 한다. 고객의 니즈를 잘 반영하기 위해 대전충남양돈농협에서는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에 의해 브랜드관리를 지속해왔다. 이에 부응한 조합원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크빌 포도먹은돼지'를 선택해 주신 모든 고객분들과 까다롭고 엄격한 브랜드 기준을 준수해 준 조합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포크빌포도먹은돼지'의 특징은?

계속되는 생산원가 상승과 FTA 등 경쟁사회에서 양돈농가들이 안정된 양돈산업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대로의 돼지고기가 아닌 특성화되고 차별화된 고품질 돼지고기가 필요하다. 이를 고민하던 중 우리 지역 특산물인 포도를 사료에 첨가해 브랜드 농가에 공급했다. 브랜드 회원은 현재 37개 농가로 별도의 브랜드사양관리지침에 따라 고품질 돈육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합의 육가공공장에서 작업해서 직영점 9곳과 전국의 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 갤러리아 백화점 등 총 120개 매장에서 포크빌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명품 양돈브랜드 육성을 위한 새로운 준비가 있다면

고객이 믿고 찾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전 브랜드농가의 HACCP인증을 올해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직매장도 HACCP인증을 받아 안전관리통합인증 취득으로 전 단계에 걸친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친환경인증농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민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브랜드가 되어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원동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브랜드경진대회에서 명품인증 부분에 도전할 예정이다. 축산물 브랜드 명품인증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를 기필코 실현하겠다.



=1000억 원대를 투자해 천안 제5산업단지에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축산물종합유통센터를 추진하고 있는 배경은.

농촌산업 선진국과 경쟁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다. 농촌산업 선진국과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 대전충남양돈농협은 가격 경쟁력 등에서 우위에 선 수입 축산물에 대응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수익 창출은 물론 소비자에겐 위생적인 고품질의 먹거리를 공급할 수 있는 패커형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을 건립해 수입 축산물과 차별화된 돈육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 농협이 추진중인 패커형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채혈시스템을 도입해 위생적으로 채혈된 혈액을 자원으로 안전한 혈액 유통을 선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전 공정의 자동화레일 도입으로 지육 접촉을 최소화해 위생적인 지육 관리가 가능해진다. 수율 향상을 위한 자동화설비 도입과 동시에 세계 유수의 덴마크 식육연구소(DMRI)의 컨설팅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대규모 도축·가공이 이뤄 질 수 있는 시스템을 앞서 구축할 계획이다.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면 대한민국 축산업의 랜드마크가 돼 새로운 트랜드를 선도할 것이다.



=축산물종합유통센터 건립과 운영시 고용증대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생산자, 소비자, 주민 모두 활짝 웃게 될 것이다. 패커형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지금까지 다원화된 축산물 유통구조가 아닌,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의 축산물 유통단계가 일원화돼 소비자에게는 보다 신선한 축산물을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위생적인 환경에서 생산된 신선한 돈육 제품을 최소한의 유통기간 안에 구입할 수 있어 국내 축산물의 우수성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유통비용 및 생축운송비용 절감을 통해 양돈 농가의 판매활로 확충과 수익 창출도 돕는다.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건립되면 7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주민 우선채용을 원칙으로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 서겠다.



=지역별 전문 컨설턴트를 육성해 맞춤형 컨설팅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양돈사업을 하다 보면 농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종돈의 선택, 사양관리방법, 축사 환경, 분뇨처리방법 등 많은 문제가 야기 될 수 있다. 이런 중대한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상의하기 위해 대전충남양돈농협은 전문 컨설턴트를 육성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에서 인증된 지역전문 컨설턴트는 농장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많은 노하우와 사례를 바탕으로 양축농가의 필요한 부분을 상의해 문제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농장성향에 맞는 종돈구입 및 풍수나 지형에 맞도록 축사환경컨설팅, 농장에 맞는 사료프로그램 설정 등으로 농가마다 각기 다른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집중컨설팅 농장을 선정해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컨설팅 사례를 배포해 많은 노하우를 조합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양돈사업의 폐쇄적이고 정보공유가 어려운 특성을 고려한다면 전문컨설턴트는 농장과 농장사이의 가교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농장별 맞춤형 컨설팅은 해마다 양축농가의 성적향상과 고소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는 축사환경개선에 아낌없이 투자해 악취저감의 효과를 가져와 지역주민들과 공존하는 축산으로 발전하고 있다.



=조합원 권익보호와 지역민 복지증진 시책은 뭔가?

대전충남양돈농협은 조합원 권익보호를 위해 '선도조합원'을 선정해 저리자금과 경영비를 지원해 축산업 발전의 리더로 육성하고 있다. 조합원 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 양축경영을 위해 악취저감제, 소독약, 사료첨가제, 구충제, 소화기 등 영농자재도 지원한다. 조합원 의식제고 및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각종 이론교육(건강, 세무, 법률, 회계, 사양관리 등)도 상시 운영한다.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매년 건강검진, 학자금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조합원 산악회 운영 등 생활개선 지도를 통해 복지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지역민 복지증진을 위해 천안과 대전지역에 위치한 지사무소를 통해 봉사활동 및 소외계층 지원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언제나 찾아와 기댈 수 있는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지역밀착화'를 통해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위상 확립을 올해 경영목표로 선정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비전은?

우리 조합이 명실공히 한국양돈산업을 선도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생산현장 및 업계의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2세 경영자 등 향후 한국양돈을 이끌어갈 젊은 인재양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조합원이 생산한 돼지를 잘 팔아주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협동조합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 대전충남양돈농협 창설 이래 가장 큰 프로젝트인 축산물종합유통센터는 조합원과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협동조합형 '패커'이다. 패커는 사육 단계부터 도축·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경영체이다.

유럽형 선진기술을 도입한 최첨단 협동조합형 패커인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축산시장의 새로운 메카로 우뚝 설 것을 확신한다. 대형 패커의 건립은 사업 참여자간 상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고 축산업 전체의 자원활용과 배분의 효율성을 제고해 낭비 요인을 줄이고 최적의 사업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조합의 이윤 극대화 보다는 생산기반이 되는 양축농가의 보호라는 상위 목표이자 비전도 반드시 실현하겠다. 정리·사진=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news-yph@daejonilbo.com  윤평호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