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식재산 창출 앞장서는 특허청 下 충북지식재산센터 경영인 클럽 57개 업체 참여공동 기술개발 등 상생·협력

# 사례1 = 김구이 기계 제조업체 ㈜두솔메카트로닉스는 충북 IP 경영인 클럽에서 ㈜이앤에이치시스템을 만났다. 두 업체는 그 동안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결합하여 즉석 김구이 체인사업을 기획했다. 이를 실제 사업화해 즉석 김구이 생산·판매 브랜드 '아라초' 1호점을 청주에 개점했으며, 국내 및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 중이다.

# 사례2 = 충북 IP 경영인 클럽에서 옻 제품을 만드는 ㈜참옻들과 화장품 제조업체인 ㈜뷰니크 두 기업이 만났다. ㈜뷰니크는 참옻을 함유한 화장품을 판매하고 싶었지만, 옻의 독성을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경영인 클럽에서 ㈜참옻들이 무독성 참옻 기술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뷰니크는 자신의 마스크팩과 결합·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그 결과 독성이 없으면서도 인체에 유익한 참옻성분 마스크팩을 개발했고,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기업 내부 역량이나 지식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종기술을 접목하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해답을 쉽게 찾을 수도 있다.

충북지식재산센터는 중소기업 경영인 간 지식재산 정보 공유 활성화를 통해 기업이 기술적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북 IP 경영인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충북 IP 경영인 클럽에는 현재 5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모임을 통해 회원사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충북 IP 경영인 클럽에서는 IP 관련 세미나, 회원사 현장 방문, 지식재산 경영 우수사례 공유, 애로사항 청취 및 개선책 논의 등을 진행할 뿐만 아니라 회원사 간 협력을 통한 공동 기술개발, 정보 공유도 자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상생발전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충북지식재산센터는 지난해 13건의 협업 우수사례를 도출하는 등 IP 경영인 클럽을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충북 IP 경영인 클럽은 지역 내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 후원활동과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충북지식재산센터 정지문 센터장은 "앞으로 충북 IP 경영인 클럽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보 공유의 장 마련, 회원사의 결속력 유지와 자발적 참여에 힘쓰겠다"면서 "이를 통해 충북 중소기업이 지식재산 기반 강소기업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전국 각 지역별로 16개의 IP 경영인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중소기업 수는 모두 1059개로, 이를 통해 중소기업 간 원활한 지식재산 정보 공유와 IP 네트워크 구축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90건의 협업사례가 도출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금년에는 각 지역 IP 경영인 클럽 대표로 구성된 지식재산 정책건의 협의회를 구성, 특허청과 중소기업 간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송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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