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식재산 창출 앞장서는 특허청

# 사례1 = 이어폰 사용 중 외부소리를 듣지 못해 빈번하게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뉴스를 접한 이세복씨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이어폰 귀덮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화로 창업까지 해보자는 생각을 갖고 충남 IP(지식재산)창조 Zone(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창작교실을 통해 추상적이던 아이디어를 3D 설계 도면으로 구현하고 3D 프린터로 견본품 제작까지 마쳤다. 또한 제품 디자인, 특허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 받아 출원했고, 새로운 아이템으로 본격적인 창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의 수요를 우선 충족시키며 성장하던 경제가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과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경제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충남지식재산센터는 창의문화가 확산되고 아이디어 기반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의적 아이디어의 구체화에 발벗고 나섰다. 바로 충남 IP 창조 Zone이 그 핵심이다.

충남지식재산센터는 올해 6월 IP 창조 Zone을 개소했으며, IP 창조 Zone에서 창작교실, 특허연구실, 창업보육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창작교실에서는 발명 교육, 창의적 문제해결 교육, 아이디어 모형 제작 등 아이디어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특허연구실에서는 아이디어 권리화 및 기술 고도화를 지원한다. 지식재산 기반 창업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실은 365일 개방돼있으며, 대학 창업 동아리와 연계하여 청년층의 창업을 유도한다. 특히 충남지식재산센터는 창업 컨설턴트 뿐만 아니라 특허·브랜드·디자인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고 있어 IP 창조 Zone참여자들은 언제든지 유기적인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충남 IP 창조 Zone을 이용한 예비창업자 최태우 씨는 "IP 창조 Zone을 통해 특허와 창업에 대한 명확한 방향 설정을 할 수 있었고, 기술적인 부분과 지식재산권 활용에 대한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예비창업자라면 구체화되지 않은 아이디어만 가지고 무모한 창업을 시도하기보다는 IP 창조 Zone 프로그램을 먼저 이용하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창의적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갈 곳이 없다거나 개략적인 창업 아이템만 가지고 있다고 주저할 필요가 없다. IP 창조 Zone의 문이 활짝 열려있기 때문이다. 충남 IP 창조 Zone은 충남 뿐만 아니라 대전·충북 지역까지 모두 지원이 가능하므로 대전·충청권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특허청은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발현될 수 있도록 2014년부터 IP 창조 Zone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개소된 충남 IP 창조 Zone을 포함 총 8개의 IP 창조 Zone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현재까지 총 1889명의 교육생이 배출됐다. 송연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