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지식재산 창출 앞장서는 특허청

창조경제의 핵심은 지식재산이다.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소득 4만 달러시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분야에서 전국의 고른 발전을 위해 지역별로 지식재산센터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대전·충남북 지역의 지식재산센터에 대해 3회에 걸쳐 살펴본다.

# 사례1 = 대전에서 2012년 설립된 ㈜이엔아이테크는 폐유·폐수정화장치, 소화기 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분야 제조기업이다. 2013년 대전발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기술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기업이다 보니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지식재산센터에 방문, 도움을 구하게 되었고, 기술의 상품화를 위한 효과적인 디자인 개발 및 홍보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전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 개발, 해외권리화 지원, 직원 교육 및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도와주었다. 그 결과 지원 전에 비해 기업의 매출액은 32%, 보유중인 지재권은 100% 증가했으며, 중국기업과 80만 달러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처럼 대전지식재산센터는 지식재산 스타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전지식재산센터는 대전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IP(지식재산) Start-up(스타트업) → IP Scale-up(스케일업) → IP Star(스타)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IP 스타트업 단계에서는 지식재산 분야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선행기술 조사, 국내 지식재산권 획득 등 지식재산 분야의 기초적인 내용을 지원한다. IP 스케일업 단계에서는 지식재산 분야 성장기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기술 동향조사,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등을 지원한다. IP 스타 단계에서는 지식재산 분야 성숙기 기업의 지속적 지식재산 경영 지원을 위해 지식재산 경영전략 컨설팅과 특허·브랜드·디자인 종합 지원을 실시한다.

특히 대전지식재산센터는 올해 지식재산 스타기업 육성에 25억 원을 전략적으로 투입, 대전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대전지식재산센터는 지식재산 스타기업 육성 외에도 특허기술 유통 활성화, 기술 사업화, 지식재산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지식재산 원스톱 종합지원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기업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FCF(Five ·Forces Consulting Framework) 모델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대전지식재산센터에 상주하는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의 심층 진단을 먼저 실시하고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한편 특허청은 지식재산 기반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전국 29개 지역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지식재산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총 1166개의 지식재산 스타기업을 배출하였으며, 금년에도 총 37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을 강화에 나섰다. 지식재산 스타기업의 매출액, 수출액, 고용규모 증가율이 일반 중소기업의 증가율을 상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가 곧 국가 경쟁력 강화"라며 "지식재산 기반 강소기업을 지속 배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연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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