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탁 거절 실천했을뿐"

이용신(50) 대전시 주무관(회계과)이 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40회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한 뒤 아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이용신(50) 대전시 주무관(회계과)이 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 40회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한 뒤 아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배운 대로 실천했을 뿐입니다."

이용신(50) 대전시 주무관이 7일 행정자치부 등이 주관하는 제40회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했다.

현재 시 회계과에 근무하는 이 주무관은 1991년 공직에 입문한 뒤 인·허가 업무처리, 자원봉사 등 25년간의 공직생활 기준을 청렴에 두고 임해왔다. 인·허가 업무를 담당할 때 촌지·금품 등을 이용해 부정청탁이 들어올 경우 우편으로 반송을 한 뒤 자료를 남겨 스스로 청백한 생활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주무관이 청렴결백한 공직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부군수를 역임했던 할아버지, 체신공무원으로 퇴직한 아버지의 역할이 컸다. 어린 시절부터 교육 받아온 청렴과 강직은 그의 공무원 생활의 큰 기반이 됐다. 대전 중구청에 재직 중인 그의 아내 또한 큰 버팀목이 됐다.

그의 청렴한 삶은 곧 업무 성과로 나타났다. 오류동 순환형 임대주택 집단민원 해결, 대동 2구역 정비사업 재개 결정에 중추적 역할을 했고 대전 대덕구 근무 당시에는 건축허가 예약서비스제 등 우수 사례로 지방행정 혁신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에는 현장 출장 중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를 응급조치해 주민들에게 감사 편지를 받으면서 모범공무원으로 널리 알려졌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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