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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한반도 산림 보호 첨병될것"

2016-11-01기사 편집 2016-11-01 06:47:05      송연순 기자 yss830@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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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섭 산림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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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송연순 편집부국장 겸 취재1부장



아시아 최대 규모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난 9월 2일 임시 개관을 했다. 경북 봉화 서벽리 일대에 조성된 이 곳에는 지하터널형 종자 중복보존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가 있다. '한국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시드볼트는 자연재해 등 멸종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에 건설됐다. 또한 중점조성지구(206㏊)에는 세계고산식물의 연구 및 전시기능의 대형 한냉 온실 알파인하우스를 비롯, 백두대간의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자연에 방사하는 형태로 보전하는 공간인 호랑이숲, 백두대간자생식물원, 진달래원 등 총 26개의 주제전시공간이 있다. 신원섭 산림청장으로부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9월 임시 개관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알려졌는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의 핵심구역인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일대 5179㏊에 총사업비 220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조성하게 된 것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 번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우리나라 산림생물자원을 안정적으로 보전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보전하는 식물들을 활용해 수목원 방문객들에게 산림자원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리고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 다른 수목원들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자원가치가 높은 고산식물을 수집·보전하기 위한 전시원인 암석원과 시설물인 알파인하우스를 갖추고 있고, 한민족의 상징인 백두산호랑이를 종 보전하기 위한 호랑이숲이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특히 산림종자를 200만 점까지 영구 저장할 수 있는 종자 저장고(Seed Vault)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다른 수목원과 차별화된다. 이 같은 차별화된 특성 때문에 향후 본격적인 운영이 이뤄질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많은 관람객과 연구자들이 찾는 대한민국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주요 시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백두대간수목원은 규모가 방대한 만큼 크게 4개의 지구로 나눌 수 있다. '진입 및 커뮤니티지구'에는 방문객 안내 및 홍보를 담당할 건물인 방문자센터가 있는데, 이 곳에서는 방문객들의 수목원에 대한 개략적인 이해를 돕는다. '주제정원전시지구'에는 백두대간자생식물원, 암석원, 만병초원, 진달래원 등의 주제전시원이 조성돼 있다.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식물들을 보전하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식물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림보전 및 복원지구'는 기후변화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는 고산식물의 보전과 전시를 위해 온실이 아닌 한랭실로 된 알파인하우스와 백두대간의 상징동물인 호랑이를 보전·전시하기 위한 호랑이 숲 등이 조성돼 있다. '산림생물자원 연구 및 교육지구'에는 연구시설인 산림환경연구동과 산림종자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 장기체류형 교육이 가능한 교육시설인 교육연수동이 있다."

- 백두대간국립수목원이 '한국판 노아의 방주'로 불린다는 데.

"지구온난화로 생태계는 위기를 맞고있다. 따라서 백두대간수목원의 씨드볼트는 기후변화 및 전쟁, 자연재해 등의 재난으로부터 산림종자를 영구적으로 저장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다. 일시적인 저장이 아니고, 식물자원의 멸종에 대비해 미래에 종자를 사용하기 위해 장기적(영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판 노아의 방주'로 불린다. 씨드볼트는 아시아 최초의 종자중복저장시설로 산림종자를 영구적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영하 20℃, 상대습도 40% 항온항습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 최대 200만 점의 종자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씨드볼트에 종자를 무상으로 수탁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종자는 상업적 또는 다른 목적으로는 이용하지 않는다. 백두대간수목원과 수탁기관(국가)와 종자중복보존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씨드볼트에 종자를 중복보존 할 수 있으며, 종자의 소유권은 수탁국가가 가지게 된다.

- 앞으로 백두대간국립수목원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우리나라의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식물을 보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생물다양성협약의 세계식물보전전략에서는 국가별로 멸종위기식물종의 75%를 그 식물이 원래 자라는 지역이 아닌 다른 보호시설에서 보전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 협약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의 자원화 연구를 통해 이 분야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생물자원산업의 세계시장규모는 2조 5000억 달러 정도이고 세계 의약품의 약 25%가 식물에서 추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종다양성이 매우 높은 백두대간의 산림생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와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연간 60여 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번 개관은 임시 개관인데, 정식 개관은 언제쯤 가능한가.

"알다시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하고 각종 시운전과 안전 점검을 거쳐 지난 9월 2일에 임시 개관을 했다. 현재 백두대간수목원을 운영하게 될 법인인 한국수목원관리원 설립을 위한 수목원·정원법 개정을 금년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수목원·정원법이 개정되면 정관 제정, 법인 설립등기 등 한국수목원관리원 설립에 필요한 사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수목원관리원을 설립하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수목원관리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 등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가 이미 완료되었기 때문에 2017년 정식 개원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북 봉화 서벽리 일대에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임시개관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활기를 띄고 있다. <사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한국산림과학고등학교 학생 40명이 수목원을 방문해 산림종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종자(씨앗) 현장 교육을 받고 수목원의 최첨단 시설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지하터널형 종자 중복보존 시설로 자연재해 등 멸종에 대비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에 건설된 시드볼트(Seed Vault)를 둘러보며 종자보존의 중요성과 수목원 시드볼트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살펴보았다. 또한 미래산업을 위한 종자(씨앗)의 가치에 대해서도 학습했다. 이밖에 수목원의 주요식물 전시공간인 백두대간자생식물원, 암석원 등에서 씨앗을 주제로 한 치유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측은 앞으로도 설립 목적에 부합되도록 산림환경 및 생물자원의 교육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다양한 기관 및 학교와 연계해 산림임업 전문가 양성의 중추 기지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산림청은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 유아 숲지도사, 교육전문가 등의 전문 해설요원들을 수목원에 배치해 특화된 해설·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정식개원을 하는 내년 하반기까지 운영상 드러나는 시설물, 식물식재 등의 문제점 등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관람은 매주 수요일-일요일에 걸쳐 누구나 이용(월·화요일 및 설·추석 휴관) 가능하며 임시개관 동안 입장료는 무료이다. 방문을 원하는 방문객은 인터넷 사전예약(포털사이트에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검색)을 통해 방문이 가능하며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다. 예약자에 한해 전문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트램(전기차량) 탑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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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신원섭 산림청장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우리나라의 핵심생태축인 백두대간의 식물을 보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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