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박람회 전시관 운영… 예선 통과 62곳 중 6곳 선정 우수사례 발표

[당진]당진시 신평면주민자치위원회가 전국무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15회 주민자치박람회에 충남도 대표로 참가해 전시관을 운영하고 우수사례 발표를 했다. 박람회 본선에는 전국 340여 개 주민자치센터 중 예선을 통과한 62개 주민자치위원회만 참여했고, 이중 사례발표 대상에 선정된 곳은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 등 6곳 뿐이다. 특히 사례발표를 한 5개 센터가 상대적으로 주민자치 활동이 활발한 동 지역인데 반해 신평면만 유일하게 면지역이다.

당진형 주민자치를 선도하고 있는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전국에서도 우수사례로 꼽힐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이 뜻을 모아 현안 해결과 자치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평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각각 운영되던 3개의 풍물단을 통합해 '신평면 주민자치 농신마 풍물단'을 창단 상생을 이끌어 냈다.

또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을 모티브로 '조나단이랑 떠나는 토요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캠프는 신평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저소득 및 맞벌이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기행 탐방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9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교실과 지역주민 500여 명을 초청해 '좋은 영화 감상제'를 운영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도 폐 화분을 활용한 '아름다운 새생명 전시회'를 개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환경보호 실천에도 앞장서는 등 다양한 자치활동을 활발히 해 오고 있다.

정근옥 위원장은 "신평면의 주민자치가 충남의 동네자치를 꽃피우고 전국에서도 최고의 으뜸 사례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당진형 주민자치의 핵심은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의 현안을 스스로 해결하는 실질적 주민자치"라며 "신평면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자치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읍면동 단위 자치를 넘어 마을단위 동네자치도 실현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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