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농기센터 "수확기간 짧고 관리 수월"

[당진]참나무 톱밥을 활용한 표고배지가 생산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27일 버섯연구회원과 관계자 등 36명이 참석한 가운데 버섯시범사업 평가회를 개최하고 표고배지 재배 시범사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시 농기센터가 보급한 표고배지 재배 시범사업은 참나무 톱밥과 각종 영양원을 혼합한 배지에 표고버섯 종균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기존 원목재배에 비해 수확기간도 짧고 관리가 훨씬 수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방식은 참나무를 절단해 종균을 접종하는 원목재배 방식이다. 벌목 허가가 까다롭고 원목의 무게도 무거워 운반과 관리에 많은 노력이 소요돼 버섯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반면 톱밥재배방식은 배지무게가 가벼워 고령자나 여성도 취급이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서 대량재배가 가능해 생산비 절감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또 이 방식은 2년이 소요되는 원목재배에 비해 재배기간이 짧아 종균 접종 후 약 100일부터 버섯을 채취하기 시작해 6개월에 걸쳐 최대 5차례까지 수확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시 농기센터 관계자는 "시범사업에서 톱밥재배 방식의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농촌의 고령화와 맞물려 이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버섯재배 농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친환경 재배를 확대해 학교급식센터에 납품을 적극 유도하는 등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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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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