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34층 규모… 區, 재개발사업 시행인가 내년 상반기 분양 '지역 랜드마크' 도약 기대

대전 서구 도마·변동지역에 최고 34층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26일 서구에 따르면 구는 도마동 179-30번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도마·변동 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의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대해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완료했다.

향후 관리처분 인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쯤 분양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조합은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림산업·한화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해당 아파트는 버드내중학교 옆 부지 7만 3570㎡에 건폐율 15.63%, 용적률 242.15%가 적용돼 조성된다. 아파트 최고 높이가 98.5m에 달해 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총 20개동(지하2-지상34층)에 8개 타입(39㎡-84㎡)으로 구성될 아파트는 △39㎡ 63세대(임대 48) △49㎡ 63세대(임대 47) △59㎡A 287세대 △59㎡B 328세대 △74㎡ 520세대 △84㎡A 200세대 △84㎡B 210세대 △84㎡C 210세대 등 총 1881세대로 계획됐다.

이 중 387세대는 조합원 분양물량이며 나머지 1500여 세대는 일반인들에게 분양된다. 아파트 세대 대부분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규모로 조성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구역 내 체육공원과 도마실 국민체육센터가 위치해 있고 인근 지역에 도시철도 2호선이 연접해 있어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기까지 각종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해 6월 시공사 선정 후 도마실체육공원의 비용부담 문제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다. 구는 조합과 시공사가 사업 의지를 갖고 추진할 수 있도록 지난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도마실체육공원 조성 사업비의 국·시비 지원이 가능토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조합의 예산 절감으로 이어져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 조성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명품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으로 균형발전 및 도시의 활력을 높이겠다"며 "도마·변동 8구역의 사업시행인가를 통해 그동안 정체기에 있던 주택재개발 사업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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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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