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안전 우려 지속

철도노조파업이 한달째에 돌입하면서 코레일의 직접적인 피해액 증가는 물론 승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파업에 돌입, 최장기 파업 기록을 갱신했다.

코레일은 노조원들의 파업으로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높이고 있지만 각종 사고는 물론 피해액도 늘어나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5일 현재 코레일이 자체적으로 추산한 피해액은 열차 운송 차질로 인한 손해액과 대체인력 인건비 등을 합쳐 총 403억 원에 달한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피해액 143억 원에 대해 노조를 상대로 지난 7일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이같은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대체인력이 운행하는 전동차 등에서 고장과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대체인력은 총 4177명으로 이들 가운데 내부 인력인력은 2627명, 기간제 직원 522명, 군과 협력업체 직원 1028명 등이다.

코레일은 대체인력 가운데 기관사 등은 기관사 면허 소지자들로 풍부한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상황 대처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코레일측이 총력을 기울여 예방한다는 방침이지만 파업이 더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하루빨리 노사간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게 일반 국민들의 생각이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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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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