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현대합창의 樂' >>내달 3일 대전예술의전당
이번 연주는 대전 출신으로 현재 합창지휘자협회 이사로 활동 중인 이충한의 객원지휘로 전통 합창음악의 아름다움, 현대음악이 보여주는 이색적인 화음과 리듬을 바탕으로 다양한 합창곡을 선보인다.
이날 한국의 현대 합창곡으로는 조혜영 작·편곡의 `꿈`, `못잊어`와 김남식 작곡의 `가을이 온다`, 태극기의 4괘를 의미하는 `건곤감리`를 4악장에 담아 대한민국의 번영을 그린 우효원 작곡의 `아 대한민국`이 연주된다. 외국 작곡가들의 현대 합창곡으로는 현대적 화성에 르네상스 기법으로 접목시킨 신비로운 종교적 색채가 짙은 음악들이 연주된다.
노르웨이 작곡가 누트 뉘스테트(Knut Nystedt)의 `찬양하라(Laudate)`와 `여리고 전투에서 승리한 여호수아(Joshua Fit the Battle of Jericho)`, `내 영혼이 주 안에 평안히 거하네(My Soul`s Been Anchored in the Lord)`, 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는 `깊은 강(Deep River)`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라트비아 출신의 작곡가 에릭스 에센발즈(Eriks Esenvalds, 1977-)의 아카펠라 혼성합창과 핸드 챠임·유리잔이 만들어 내는 `오로라`는 북극 오로라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차임의 투명하고 영롱한 울림으로 표현한다. 또 워터 글라스의 신비스러운 음향으로 치환되는 동시에 혼성합창의 아카펠라가 만들어내는 조밀한 울림과 하모니는 그 신비로움을 더욱 자아낸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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