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민속자료전시관 재개관 문화재·자료 200여점 선보여 조상들 전통생활방식 한눈에

 영동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이 영동의 역사와 전통의 향기를 새로이 담고 역사교육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재 개관한 영동향토민속자료전시관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이 영동의 역사와 전통의 향기를 새로이 담고 역사교육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재 개관한 영동향토민속자료전시관 모습.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영동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이 영동의 역사와 전통의 향기를 새로이 담고 역사교육 장소로 다시 태어났다.

26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향토민속자료전시관을 국악체험촌, 난계국악박물관 등 국악시설과 연계 영동의 전통문화와 국악을 배울 수 있는 군민들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키 위해 리모델링과 이전을 거쳐 이달 초 심천면 고당리에 재 개관했다. 영동읍 부용리 난계국악당 옆에 위치했던 이 전시관은 1993년 건립돼 건물이 노후화되고 방문객도 거의 없어 기능이 유명무실했다.

이에 군은 지난 7월부터 2억 원의 예산을 투입 (구)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 전시대 제작·설치 등 관람객 편의에 중점을 두고 리모델링 공사와 유물 이전·전시를 추진, 3개월여 만에 마쳤다.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관은 1·2층 2개의 전시실로 꾸며졌으며 내년 초에는 3층에 국악카페도 들어서 국악의 아름다운 선율과 향기로운 전통차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될 예정이다.

1층 전시관은 115㎡ 규모로 심원리 부도, 지봉리불상, 도자기 화폐 등 유형문화재 20여 점이 전시됐고 2층 전시관은 148㎡ 규모로 농경, 교육, 생활 등 민속자료 200여 점이 배치됐다.

근·현대를 망라하는 영동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고 조상들의 전통과 생활방식, 흔적을 엿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된 옛 생활용품과 농기구들은 중·장년층에게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되새기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관은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토요일 및 공휴일, 명절 연휴에는 휴관한다. 군은 이 전시관을 인근의 국악체험촌, 난계사, 옥계폭포 등 영동의 대표적 관광명소와 연계 관광 문화 중심지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 대표 박물관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도약하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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