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97호 옥천향교의 석축 및 배수로 정비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2차례 문화재자문회의를 거쳐 향교 대성전 뒤편 석축을 완전해체, 보수하고 주변배수로를 정비해 집중호우 등에 따른 안전상의 문제를 해결했다. 오래된 기존석축은 일부 돌이 유실되고 시멘트로 틈이 메 꿔져 있었다. 또 배수로는 좁고 일부 돌이 이탈되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정비는 지난 7월 시작해 100여 일 동안 진행됐고 5400만원 공사비를 들였다.

옥천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으로 건물의 배치는 전학후묘(前學後廟)라 하여 앞에는 유교 교육을 위한 강당 명륜당과 뒤편에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이 있다.

조선 태조 7년(1398) 처음 지어졌고 현재는 대성전과 명륜당, 부속건물인 홍도당, 고직사 등의 건물이 남아있다. 봄, 가을로는 4성 18현을 모시는 석전제가 열리며 주변 육영수 생가, 옥주 사마소와 함께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문화재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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