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악영향" 성명

충남도의회와 충북도의회가 KTX 세종역 신설 검토와 관련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윤홍중 공주시의회 의장은 24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쟁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공주역과 오송역과 역간거리는 44㎞로, 세종역이 들어서면 각각 20㎞로 반분돼 2013년 1월 8일 철도시설공단에서 발표한 적정 역간거리 57㎞, 최소 역간거리 42.7㎞에 위배하게 된다"면서 "결국 44㎞ 거리에 KTX 역이 3개나 되는 초미니 구간이 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KTX는 저속 완행열차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역을 간이역 수준으로 신설한다고 해도 500여 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세종에서 오송역 간 BRT도로 등 기 구축된 인프라와 중복투자될 것임은 물론 공주역세권 광역도시발전 계획의 축소가 불가피해 충남 서남부권 균형발전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세종역을 신설한다는 공약과 논의는 즉각 백지화돼야 함은 물론이고, 세종역 신설을 추진한다면 충남·충북 도민들의 심각한 저항에 직면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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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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