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전문인력 양성·상품 개발·해외 홍보 총력

[태안]꽃의 도시 태안군이 '자연 그대로의 꽃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예술' 꽃차의 선도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꽃차는 자연 속의 다양한 꽃을 우려 각각의 향과 빛깔을 이끌어내는 식탁 위 예술품으로, 일상 속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마음을 안정시켜줄 뿐만 아니라 피로를 풀어주는 효능까지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군은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문성을 갖춘 농업인 양성의 필요성이 크다고 보고 꽃차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 군 농업기술센터에 '꽃차 소믈리에 아카데미반'을 운영하는 등 우수 전문 인력 양성에 발 빠르게 나섰다.

그 결과, 태안군의 꽃차 소믈리에들은 지난해 11월 천안시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명품꽃차대전'에 출전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6월 고창군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도 대상과 은상, 동상을 차지해 전국 최고 꽃차 도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귀농 후 꽃차 소믈리에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한 귀농인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주변의 꽃을 활용해 다양하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꽃차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태안 꽃차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꽃차협회 주관으로 지난달 중국 산동성 연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꽃차 전시회에서 태안군은 '힐링되는 백화차의 가을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국화·구절초·천일홍·금계·메리골드 등을 활용한 다양한 꽃차를 선보였으며, 1만여 명이 태안의 꽃차를 감상하고 시음하는 등 현지인의 큰 관심을 받았다.

태안의 꽃차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충남 체험꽃차연구원 홍상금(60) 대표는 "앞으로 태안의 꽃차를 널리 알리기 위해 각종 축제에 부스를 만들어 홍보하고 '한방꽃차' 등 태안만의 특색 있는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태안군은 꽃차 전시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한편, 최근 중국 및 일본 등과 추진 중인 국제교류의 일환으로 태안 꽃차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