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 주성고등학교 도서부 동아리 `도시락`(도서실 가는 시간이 즐겁다)은 지난 22일 전남 담양으로 `사제동행 가을 속 고전향기 가사문학 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느낌은 순간이지만 기록은 영원하다!`라는 주제로 도서부 동아리 학생 30명과 교사 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고전 향기가 서려 있는 담양 가사 문학의 자취를 느끼며 면앙정, 가사문학관, 죽녹원, 소쇄원 일원을 돌아보면서 학교 문학수업에서 배운 내용과 작품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체감함으로써 가사문학의 가치를 깨닫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윤경원(2학년·여)학생은 "문학시간에 면앙정가를 배우고 직접 면앙정에 와 보니 느낌이 새롭고, 실제 작품을 보면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니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며 "어렵다고 생각했던 고전문학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1학년·남) 학생도 "소쇄원과 죽녹원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보니 시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 기분이 좋아졌고 선생님과 함께 모처럼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는 덤이다"며 문학 기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주성고 김기선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수업 시간에 배운 지식을 직접 현장에서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통해 학문탐구의 열정을 높이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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