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의 이런일이 방영 후 후원 문의 쇄도
대전에 살고 있는 심현희 씨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20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프로그램에서 신경섬유종을 앓고 있는 심현희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아버지가 사연을 제보했으며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태어날때는 멀쩡했던 얼굴이 걸음마를 떼면서부터 얼굴에 변형이 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02년도 19살 당시에 수술을 시도 했지만 출혈로 인해 수술이 중단되고 중환자실에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이후 수술의 위험성으로 인해 수술을 받지 못했고 현재의 혹이 퍼진 건 약 2년 전부터였으며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진 것입니다.
어릴 때 자라야할 두개골은 자라지 못해 함몰 된 상태이지만 뇌가 축소되면서 다행히 뇌에는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학교 다닐 때 인공 뼈로 두개골을 만들어줬지만 그마저도 깨져버렸답니다.
혹 때문에 무너진 얼굴은 밥먹는 것 조차 숨쉬는 것 조차 힘들어 보입니다.
부모님이 출근하고 집을 비운 시간이면 심 씨는 유일한 소통 창구인 인터넷 세상에 들어갑니다. 책도 듣고 세상 이야기도 듣고 있습니다. 몇해 전 녹내장이 와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인용 프로그램에 의존해 세상과 소통한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딸을 도와달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이런 심 씨의 사연이 소개 된 후 시청자들의 후원 문의가 쇄도 하고 있습니다. 한때 서버 폭주로 마비가 된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2억원 넘게 모금됐다고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수술하기엔 너무 큰 위험이 있기에 수술을 할 수 있을지도 막막한 상황입니다.
시청자들은 의료계에서 심 씨를 치료해 줄 수 있는 움직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합니다.
신경섬유종이란 병은 유전적인 질환으로 주로 얼굴에 혹으로 나타납니다. 보통의 경우 얼굴 반쪽에서만 일어나지만 심 씨처럼 전체에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다는게 출연 의사의 말입니다.
후원은 SBS `나도펀딩` 홈페이지(http://nadofunding.sbs.co.kr/)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전일보 뉴미디어팀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