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 경찰서는 20일 내연녀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4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전날 오후 10시 38분쯤 서산시 고북면 한 단독주택에서 평소 내연 관계에 있던 A(44)씨의 배 부분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A씨가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사건 직후 인근 치안센터를 찾아가 `내가 사람을 찔렀다`며 자수했으며, 경찰에서 "A씨가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와 자신을 찔러보라고 해서 홧김을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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